RevU Upgrade 레뷰걸 경품

무더운 오후, 더위와 싸우느라 고분분투하고 있는데 핸드폰 벨소리가 힘차게 울린다. 낯선 번호에는 막스 라베가 부르는 끈적한 Sex bomb이 나오도록 설정해 놓았다. 여자이기를 바라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가츠입니다!"

"가츠입니까? 택배입니다!"

"경비실 고고싱!"

"오케바리!"

그럼 그렇지! 여자일리가 없잖아. 저녁에 경비실에서 택배를 찾아 가지고 왔다. 핑크박스다! 핑크박스라면 레뷰? 역시나 상자 위에 귀여운 레뷰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다.

조심스레 상자를 개봉해보니, 레뷰컵과 아이리버 도미노 USB가 들어있었다. 레뷰컵은 내심 화이트를 바랬는데, 블랙이었다. 얼마전에 예스비™님에게 선물 받은 레뷰컵이 블랙이었기 때문이다. 

"머 괜찮아~! 블랙커피만 타먹으면 되지~!"

그래도 마치 쌍둥이 형제처럼 은근히 잘 어울리는 거 같다. 화이트와 레드도 조만간 수집해야겠다. 레드에는 로고를 무슨 색으로 할려나? 사뭇 기대된다~!

아이리버라고 하면 MP3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USB도 만드나 보다. 용량은 자그마치 8GB이다. 영화만 6편이나 집어 넣을 수 있다. 안그래도 기존의 USB 용량이 부족하여 하나 장만할려고 하였는데, 정말 Gooooood 타이밍이다.

레뷰 스티커 위에서 위풍당당한 포즈를 한껏 취해 본다. 크기가 정말 작아서 앙증맞고 귀엽다. 다만, 분실위험에 항상 신경써야겠다. 레뷰에서 활동한 지도 얼마되지 않는데,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다~!

이제 커피를 마시며 USB 정리를 해야겠다. 고마워 레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