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날아온 특별한 선물!"
중국 하얼빈에서 유학하던 시절 만난 중국인들은 분명 의심이 많고 무엇이든 쉽게 결정하는 일이 없었다. 무척이나 간단해 보이는 결정도 이리저리 재고하며 시간을 끌기 일쑤였다. 하지만 상대방을 한번 믿으면 절대 변치 않는 우정을 지닌 민족이기도 하다.
지난밤 아파트 경비실에서 찾은 국제 택배를 보며 다시 한번 대륙의 우정(?)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홍콩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3박 4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당시 숙소였던 마르코 폴로 호텔은 홍콩 3대 쇼핑몰 중 하나인 하버시티(Harbour City)와 연결되어 있었다.
"전 세계 명품 브랜드가 즐비한 캔톤 로드에 위치한 하버시티!"
여행 첫날 저녁 하버시티 관계자와 식사를 하며 명함을 주고받았는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잊을 만하면 특별한 선물을 한국까지 보내 주고 있다. 그렇다고 절대 값비싼 물건은 아니었다. 그저 쇼핑몰 차원에서 고객 관리를 위한 정기적인 선물이랄까?
사실 한 번 두 번은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세 번째 선물을 받으면서 내심 감동이었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이지만 그래도 고마운 건 당연지사! 결국 지금까지 받은 선물을 모두 꺼내 감사의 포스팅을 작성하기로 했다. 하버시티의 끈질긴 선물 공세에 내가 진 셈이다. 으응?
"날씨 참 좋지 않아요?"
어제 저녁에 도착한 선물은 장마철에 딱 어울리는 시원한 느낌의 하버시티 우산이다. 하얀 배경에 귀여운 캐릭터가 곳곳에 그려져 있는 한정판 우산은 프랑스의 유명 만화가 Floc'h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너무 예뻐서 사용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범상치 않은 디자인의 한정판 우산!"
손잡이가 사과 모양으로 된 우산은 2년 전 여름 하버시티로부터 선물받은 우산이다. 영국 출신의 창의적인 디자이너 피어스 앳킨슨이 디자인한 제품으로 매우 화려하고 특이하다. 사실 사용하기 부담스러워 고이 모셔두고 있다.
"화려한 색상과 패턴이 인상적인 클러치백과 새뱃돈 봉투!"
끝으로 소개하는 선물 역시 하버시티에서 보낸 것으로 당시 새해를 맞아 제작된 클러치 백으로 총 10개의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남자인 내가 쓰기엔 다소 부담스러 애플 우산과 함께 소중히 보관 중이다.
언제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홍콩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하버시티에 들러 잊지 않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홍콩 여행만 계획하면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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