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택시가 필요한 순간!"
각종 모임이나 회식으로 인해 귀가가 늦을 경우 택시를 이용하게 된다. 물론 대중 교통이 끊기는 피크 타임이 아닐 때에는 거리에서 쉽게 택시를 잡을 수 있지만 때론 한참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또한 택시가 자주 다니지 않는 한적한 도로에서는 콜택시를 부르거나 큰길을 향해 무작정 걸어야만 한다.
하지만 최근 다음카카오의 콜택시 앱인 카카오택시가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늦은 밤 승객들의 귀갓길을 편리하게 도와주고 있다. 이에 나도 냉큼 이용해 보았다. 서비스 방식은 쉽게 이해가 되나 과연 얼마나 편리한지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실제 카카오택시 후기 및 사용법이다.
"스마트폰에 카카오택시를 설치하라!"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카카오택시를 검색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참고로 택시 기사를 위한 앱도 따로 출시되어 있다. 기사용 앱을 보면 대략적인 다운로드 수치가 표시되는데 현재 약 5만여 명의 기사가 사용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대표 경쟁사인 T맵 택시 기사용의 경우 약 1만여 명으로 나온다. 카카오톡처럼 콜택시 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한 듯하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가 많을 수록 승객은 보다 빠르고 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으므로 따지고 보면 초기에는 택시 기사를 위한 대대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출발지와 도착지만 설정하면 끝!"
승객의 경우 카카오택시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현재 위치가 지도상에 표시된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정확하게 나타나 별도의 설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단 이동 중이거나 도착지의 방향에서 탑승할 수 있도록 승객이 직접 정확한 위치를 지정할 수 있다.
도착지의 경우에는 주소나 건물 명칭을 검색하면 된다. 역시 보다 정화한 위치는 핀을 움직여 지정할 수 있다. 출발지와 도착지 설정이 끝나면 바로 호출하기를 하면 된다. 이때 원하는 택시 종류가 있다면 중형, 대형, 모범을 따로 설정할 수도 있다. 기본 설정은 카드결제가 가능한 중형 택시이다.
실제로 몇번 사용하다 보면 불과 3, 4초만에 호출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 도착지의 경우 최근 설정한 지명이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주의할 점은 정말 빠르게 콜이 잡히기 때문에 호기심 삼아 호출하기를 누를 경우 취소할 틈도 없이 연결되기 때문에 추가로 양해를 구해야 할지도 모른다. 으응?
"무조건 오는 것은 아니다!"
아직 몇 번 사용해 보지 않았으나 대중교통이 끊기는 자정에서 새벽 1시까지는 여전히 택시를 잡기가 힘들다. 특히 승객이 넘치는 주요 도심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 시간 택시가 뜸한 도심 이외의 지역에서 수월하게 잡을 수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도심에서 승객을 태우고 다시 도심으로 돌아가는 빈 택시가 대부분이었으나 카카오택시를 통해 승객과 기사 모두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출하기를 누르면 출발지 주변의 가까운 택시에게 해당 정보를 전송하는데 대개 5초 이내로 수락된다. 지정된 택시의 차량 번호와 기사의 성함이 전송되며 스마트폰 화면에 나의 위치와 택시 위치가 실시간으로 조회된다. 참고로 승객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휴대폰 번호는 안심번호로 자동 변경되어 기사에게 전송되므로 불필요한 정보 노출을 사전에 방지해 준다.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인 카카오택시 안심 메세지!"
특히 카카오택시 호출하기를 통해 도착한 차량을 탑승하게 되면 카카오톡 친구에게 안심 메시지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카카오택시 기사는 대한민국택시운전자격증 인증을 통해서만 가입이 되기 때문에 믿고 탈 수 있는 합법적인 택시이지만 차량 정보를 지인에게 전송함으로써 더욱 안전이 확보된다. 추후 문제가 발생하여도 기록이 모두 남기 때문에 차량 추적 및 증거 확보에도 용이하다.
또한 하차 후 택시 이용 평가를 통해 난폭운전이나 불친절한 기사의 평점을 승객이 직접 매길 수도 있다. 한두 번은 모르겠지만 평점이 계속 나쁘다면 추후 다른 기사에 비해 콜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기사도 승객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소지품을 분실하면 바로 연락하라!"
여성뿐만 아니라 우락부락한 남성의 경우에는 소지품 분실 시 유용할 듯하다. 탑승 기록 조회를 통해 최근 이용한 택시 정보가 고스란히 표시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현금 결제의 경우에는 내리고 하면 다시 찾기가 어려웠는데 카카오택시의 탑승 기록을 통해 간편하게 택시 기사에서 연락을 취할 수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카카오택시!"
목적지로 이동 중에는 최근 다음카카오가 626억 원에 인수한 국민 내비인 김기사가 택시 기사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실행되어 최적의 길안내를 도와준다. 지리를 잘 모르는 택시 기사를 만나도 일일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된다.
추후 카카오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현금이나 카드가 없어도 간편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라인택시는 이미 라인페이를 연동해 결제까지 한방에 가능하다.
또한 아직까지는 사용자 확보가 최우선 목표이다 보니 일반 택시처럼 이동거리에 따라 정해진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콜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기에 기존의 콜택시 시장은 사장되는 분위기이다.
이처럼 카카오택시는 평소 택시가 자주 다니지 않는 곳이나 안전이 걱정되는 승객, 도착지에 대한 설명이 번거로운 승객 등 다방면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퀵 서비스와 대리운전 서비스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활용도는 더욱 무궁무진해질 듯하다. 아무쪼록 콜택시를 자주 부른다면 번거로운 전화 통화나 위치 설명, 콜 수수료 등이 전혀 필요 없는 카카오택시를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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