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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맘!"
"아들! 이거 니가 주문한 책이야?"
"내가 책 주문하는 거 봤어!"
"그럼 이건 뭐야!"
어머니께서 한 권의 책을 건네주셨다. 어리둥절하며 확인해보니,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행하는 월간 신문과 방송이었다. 그제서야 지난달 원고를 기고한 사실이 떠올랐다.
"왠지 있어보여!"
월간 신문과 방송은 1964년 신문평론으로 창간되어,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언론전문 월간지이다. 언론 현장 및 학계, 관련 전문가, 정책 입안자 등에게 미디어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 현안에 대한 공론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매달 1일 4,000부씩 발행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이 발행인을, 사업이사가 편집인을 맡고 있으며, 팀장을 포함 모두 6명의 기자가 신문, 방송, 뉴미디어, 언론유관 기관, 그리고 사진과 그래픽을 각각 맡고 만들고 있다. 추가적으로 교수, 기자, PD, 연구원 등 언론 분야 전문가로 5명으로 구성된 외부 자문위원도 두고 있다.
"두둥! 저기 있다!"
내가 쓴 원고는 2008년 5월호부터 연재되고 있는 파워블로거의 세계라는 코너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그동안 국내에서 활동하는 내노라하는 블로거 분들이 거쳐간 자리였다. IT블로그를 운영하는 떡이떡이님과 테크노김치님, 시사블로그를 운영하는 미디어 몽구님, PD, 팝칼럼리스트, 영화저널리스트가 모여 운영하는 팀블로그 3M흥업, 미디어비평 블로그로 유명한 독설닷컴, 다음블로거 기자상에 빛나는 헬스로그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분들이다.
"괜히 민폐끼치는 거 아냐!"
처음 원고 청탁을 받을 때만 하여도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었다. 괜히 민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걱정도 하였지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기에 작성하기로 하였다.
"뉘집 아들인지 참......"
인터뷰용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여, 급하게 영풍문고에 가서 컨셉용으로 몇 장 찍어보았는데, 너무 현실적이다. 안그래도 요즘 살쪄서 턱이 접힐려고 하는데 말이다.
어머니는 사진을 보시더니 연신 멋있다고 난리시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곱다고 한다라는 속담이 가슴에 와닿는다.
"초코파이같은 녀석!"
"일본사람입니까?"
언제였지? 모 행사장을 갔었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다들 가츠라고 불렀다. 옆에 계신 처음 뵙는 분께서 계속 나를 신기하게 주시하였다. 그리고는 궁금증을 못 참으셨는지, 대뜸 일본인이냐고 물어보았다. 요즘에는 정말 본명보다 가츠라고 불러 주시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고 있다.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일방통행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블로그의 매력은 단연 소통이다. 종종 강의하러 갈 때도 빼놓지 않고 꼭 말하는 내용이다. 블로그는 웹로그라고도 불리운다. 말 그대로 웹(web)상에 로그(log)를 작성하는 것이다.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 느낌, 주장 등을 인터넷 상에 올리는 행위이다. 자신의 작성한 글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지지받는 것은 무척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나 또한,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고, 때로는 나의 생각을 전달하여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소통의 첫걸음이다.
물론, 초반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통의 매력을 알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레 빠져들 것이다.
"그만 좀 우려먹어!"
항상 마지막은 초코파이 멘트로 마무리하는 거 같다. 부족한 원고를 근사하게 편집하여 책에 실으니 그나마 읽을만 하였다. 고생하신 출판팀에게 감사드린다.
월간 신문과 방송 파이팅!
추천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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