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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구년 사월 오일 열한시 삼십분 십오초 세계사에 한줄이 추가되는 순간이다.
전세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은 광명성 2호라고 주장하며 태평양를 향해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나는 북한관련 전문가도 아니고 또한,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에 대한 지식은 언론이 제공해주는 내용이 전부이다.
다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이다.
제64회 식목일을 맞이한 일요일 평화로운 주말 오전 아니 5시간전까지는 그랬다.
부모님은 거실에서 TV를 시청하시고 계셨고, 나는 방에서 컴퓨터랑 씨름하고 있었다.
오전 11시 43분쯤 엄마가 투덜거리며 나에게 나와서 뉴스를 보라고 하셨다. 수많은 TV채널에는 동시에 '북한 미사일 발사'관련 특보가 쏟아져 나왔다.
사실 예고된 발사날짜는 어제가 더 유력시 되었다. 다만 날씨때문에 한차례 연기되었는데 일본의 오보로 인해 토요일에도 이미 한차례 뉴스특보를 본의아니게 봐야했다. 이미 한번 면역이 생겨서 그런걸까? 불안한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긴 2006년, 북한이 7월 대포동 2호발사와 10월 핵실험 했을때 나는 강원도 화천 27사단에서 군복무 중이었다. 특히 10월 핵실험 당시는 우리 대대는 후반기 진지공사 중이라 전방 작계지역에 투입되어 있는 시점이었다. 당시 분대장이었던 나는 P-96k 와 라디오겸용 mp3를 가지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니 중대장의 무선이 들렸다. 상급부대명령으로 철수할지도 모르니 현시간부로 전병력 전투준비상태로 대기하라는 명령이었다. '이건 또 머야!' 하면서 대기하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지난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속보가 나오는게 아닌가? 말없이 담배를 꺼내물었다. 그때의 비하면 오늘의 북한 미사일 발사 속보는 지난날처럼 심하게 와닿지 않았다.
TV화면에서는 세계 각국의 반응과 추후대책, 청와대 발표등 쉴새없이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고보니 최근 매스컴은 주말마다 바쁜거 같다. WBC를 시작으로 지난주말 김연아, 오늘은 미사일, 공교롭게도 시간대도 비슷하다
다시 미사일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번에는 예전의 사례와는 달리 발사전 미리 발사일시와 지점을 국제기구에 미리 공표하였다. 그만큼 기술에 자신이 있었고, 행여 미국이나 일본이 요격해서 격추시킬까봐 걱정했나보다. 사실 미국도 요격하기는 부담스럽다. 상상을 초월하는 세금을 때려부어 구축한 MD[Missile Defense]는 3차례의 실험중 단 한차례만 성공했기때문에 괜히 이번에 요격하다가 실패하면 이제 갓 들어서 오바마 정부로서는 차후 군사정책에 큰 혼란이 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북한나름대로 행여 요격이라도 당하면 한동안 미사일만한 초특급 국제협상용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북한은 광명성 2호라고 주장하며 태평양를 향해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나는 북한관련 전문가도 아니고 또한,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에 대한 지식은 언론이 제공해주는 내용이 전부이다.
다만,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이다.
제64회 식목일을 맞이한 일요일 평화로운 주말 오전 아니 5시간전까지는 그랬다.
부모님은 거실에서 TV를 시청하시고 계셨고, 나는 방에서 컴퓨터랑 씨름하고 있었다.
오전 11시 43분쯤 엄마가 투덜거리며 나에게 나와서 뉴스를 보라고 하셨다. 수많은 TV채널에는 동시에 '북한 미사일 발사'관련 특보가 쏟아져 나왔다.
사실 예고된 발사날짜는 어제가 더 유력시 되었다. 다만 날씨때문에 한차례 연기되었는데 일본의 오보로 인해 토요일에도 이미 한차례 뉴스특보를 본의아니게 봐야했다. 이미 한번 면역이 생겨서 그런걸까? 불안한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긴 2006년, 북한이 7월 대포동 2호발사와 10월 핵실험 했을때 나는 강원도 화천 27사단에서 군복무 중이었다. 특히 10월 핵실험 당시는 우리 대대는 후반기 진지공사 중이라 전방 작계지역에 투입되어 있는 시점이었다. 당시 분대장이었던 나는 P-96k 와 라디오겸용 mp3를 가지고 있었다. 자고 일어나니 중대장의 무선이 들렸다. 상급부대명령으로 철수할지도 모르니 현시간부로 전병력 전투준비상태로 대기하라는 명령이었다. '이건 또 머야!' 하면서 대기하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지난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속보가 나오는게 아닌가? 말없이 담배를 꺼내물었다. 그때의 비하면 오늘의 북한 미사일 발사 속보는 지난날처럼 심하게 와닿지 않았다.
TV화면에서는 세계 각국의 반응과 추후대책, 청와대 발표등 쉴새없이 정보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고보니 최근 매스컴은 주말마다 바쁜거 같다. WBC를 시작으로 지난주말 김연아, 오늘은 미사일, 공교롭게도 시간대도 비슷하다
다시 미사일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번에는 예전의 사례와는 달리 발사전 미리 발사일시와 지점을 국제기구에 미리 공표하였다. 그만큼 기술에 자신이 있었고, 행여 미국이나 일본이 요격해서 격추시킬까봐 걱정했나보다. 사실 미국도 요격하기는 부담스럽다. 상상을 초월하는 세금을 때려부어 구축한 MD[Missile Defense]는 3차례의 실험중 단 한차례만 성공했기때문에 괜히 이번에 요격하다가 실패하면 이제 갓 들어서 오바마 정부로서는 차후 군사정책에 큰 혼란이 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북한나름대로 행여 요격이라도 당하면 한동안 미사일만한 초특급 국제협상용 카드가 없기 때문이다.
< 1차 2차 추진체 낙하예상지점 >
또한, 인공위성이 목적이라면 북극이나 남극을 향해 다이렉트로 쏘아올리면 될텐데 굳이 일본을 통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옛날에 핵도 맞아봤으니깐, 기왕이면 한번 맞은 놈이 또 맞는게 낫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다이렉트로 쏘아 올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영토를 향해 쏘아 올려야된다. 북한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고 중국, 러시아로서는 절대 허락할리가 없으니 일본영토를 향해 쏘아올리는거다.
북한 주민은 굶어죽어가는데 인공위성을 왜 쏘아올릴까? 사실 북한 주민이 굶어죽는건 이미 그들자체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래서 그들의 필살기 협상을 위해 쏘아올리는거다. 그들 입장에서는 협상만이 지금까지 유지해올수 있었던 힘이요, 능력이기 때문이다. 시기 또한 적절하다. 북한 최고의 공적인 부시가 떠났고 새로운 능력자 오바마가 등장했으니 말이야. 10년전 클린턴 시절만해도 북한으로서는 완벽했다. 조금만 보채면 달래주고 챙겨주고 그렇게 정권초반 황금기를 보내온 김정일로서는 부시 집권기 8년은 정말 최악이었다. 이에 참다못해 대포동 2호를 날렸는데 자기 앞마당에 보란듯이 곤두박질치면서 조롱만 당하였다. 개굴욕! 결국 핵실험으로 그나마 협상의 빌미를 만들었지만 예전만 못했다. 그런데 이제 그 지긋지긋한 부시가 떠나고 새로운 인물이 온것이다. 북한으로서는 10년전 맛본 단맛을 다시 맛보고 싶지않겠는가?
또한 인공위성과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차이는? 1차, 2차 추진체가 분리되는 시점까지는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인공위성의 경우는 3차 추진체가 우주의 적정고도까지 올려주는것이고,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경우는 우주상공에서 다시 대기권을 진입하는데 이때 엄청난 열과 압력이 발생된다. 이걸 견뎌내고 목표한 타격지점으로 신나게 내리꽂으면 된다.
물론, 둘다 어려운 기술이지만 탄도미사일이 더 어렵지 않을까?라고 예상된다. 현재 2차 추진체가 분리되는 시점까지는 약간의 거리가 오차가 있었지만 어느정도 성공적이라고 예상된다. 결국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정확히 원하는 위치에 타격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할 방법이 없으나 미국으로서는 이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전세계 인구를 다 죽일 수 있을만큼 많은 생화학무기를 보유한 북한으로서는 그냥 아무나 맞아라 슛을 하면 이제 미국 본토까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북한의 노리는거다. 미국이 10년전에 그랬던거처럼 다시 초코렛 듬뿍 챙겨서 자신들의 품에 안기는 장면을...
현재 일본 주도하에 유엔안보리를 내일 새벽 긴급소집하기로 했지만 이미 발사했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제 서로 자기나라 손해도 안보고 이익챙기기에 급급하겠지. 일본으로서는 보다 강력한 자주국방을 외치면서 군비증강을 할것이며, 중국이나 러시아는 슬슬 눈치보다가 흘린 초코렛 줏어갈테고, 우리나라는 이제 미국이 주문하면 초코렛이나 겁나 만들어야지.
조만간 북한이 직접 발사장면 등을 공개하겠지만 지금은 아쉬운 대로 위성사진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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