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설 기차표 예매 꿀팁 대공개!"
매년 두 차례 전국민의 수강신청이라 불리는 인터넷 예매 전쟁이 펼쳐진다. 바로 2017 설 기차표 예매이다. 꽉 막힌 고속도로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기회로 매년 설, 추석이 되면 전국민이 아침잠을 설치며 레츠코레일 명절 기차표 예매 사이트로 접속한다.
경주가 고향인 나 역시 매년 신경주행 KTX 기차표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주말가 겹치다 보니 더욱 많은 귀성객이 몰릴 전망이다. 반면 수서발고속철 SRT의 등장으로 어찌 보면 온라인 예매 기회가 한 차례 더 주어졌기에 잘만 공략하면 손쉽게 고향행 기차표를 얻을 수도 있다.
그럼 지금부터 2017 설 기차표 예매 꿀팁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말이 꿀팁이지 사실은 누구나 다 아는 정보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미리 읽어보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확인 차원에서 알려주는 내용이다.
"2017 설 기차표 예매 일정은?
평소 같으면 한 달전부터 공지가 되었을텐데 올해는 유독 설 기차표 예매 일정 공지가 늦었다. 당장 오는 1월 10일과 11일 양일에 거쳐 코레일 승차권 전용 홈페이지인 레츠코레일에서 진행된다.
설 기차표 예매의 경우 온라인과 현장판매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기존의 코레일 앱이나 ARS, 자동발매기에서는 구입할 수 없으니 꼭 정해진 시간에 홈페이지나 지정된 역 창구, 승파권판매대리점에서 예약 및 구매를 해야 한다.
과거에는 홈페이지 내 예약대기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아 잔여권 승차권 판매 시 취소된 승차권을 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매진된 기차표의 경우 자동으로 예매대기가 적용되어 잔여권 승차권을 구입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고로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표가 매진되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꼭 예약대기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자.
"작년 대비 빨라진 잔여석 승차권 판매!"
경부선 인터넷 예매(경부선, 경전선, 동해선, 대구선, 경북선, 충북선, 경의선, 경원선, 동해선, 동해남부선)는 1월 10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레츠코레일(letskorail.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호남선 인터넷 예매(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경춘선)는 1월 11일(수)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예매매수는 1인당 최대 12매(1회당 6매 이내, 가족석 1세트는 4매로 산정)까지이며 가장 중요한 결제 시간은 1월 11일 오후 4시부터 15일 자정까지이다. 이 기간 내에 결제를 완료하지 않은 기차표는 모두 취소 처리되니 주의할 수 있도록 하자.
잔여석 승차권 판매는 기존 예매시스템처럼 홈페이지, 코레일 앱, ARS, 자동판매기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풀리는 시점은 작년 추석과 달리 결제기간과 동일한 11일 오후 4시이다. 아마 올해는 예매 일정이 촉박해 잔여석 판매 또한 일산천리로 진행되는 듯하다. 아니면 수서고속철도 SRT와의 경쟁을 의식한 것일 수도 있겠다.
"수서고속철도 SRT 설 기차표 예매 일정은?"
수서고속철도 SRT 설 기차표 예매 또한 코레일과 동일하게 오직 홈페이지(etk.srail.co.kr)와 지정된 역 창구에서만 판매가 진행된다. 또한 SR회원에 한해서만 로그인 후 예매가 진행되므로 아직 수서발고속철 SRT를 이용한 적이 없다면 미리 회원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터넷 예매 시간은 1월 12일(목)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역 창구 판매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수원역, 광명역 등 주요 역과 17개 SRT 정차역에서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판매된다.
모쪼록 서울 강남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SRT를 타고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뿐만 아니라 티켓 예매에서도 훨씬 유리하다. SRT는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총 30만 3,810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설 기차표 일정을 미리 체크하라!"
수서발고속철 SRT의 등장으로 코레일 주요 노선의 기차표도 변경되었다. 그동안 영등포역에서 신경주행 KTX를 자주 이용했는데 올해는 영등포에서 출발하는 KTX가 한 편으로 줄었고 반대로 올라오는 편은 아예 사라졌다. 대신 용산에서도 경부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만큼 많은 노선의 시간이 바뀌거나 정차역이 변경되었다.
미리 열차시각조회를 통해 출발역과 도착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원하는 시간대의 열차를 예매할 수 있도록 하자. 작년 기억을 토대로 아예 정차하지 않는 역을 선택하거나 더 가까운 곳에서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말이다.
"KTX와 SRT로 보다 쾌적한 설연휴가 되기를!"
아무쪼록 이번 설 연휴도 KTX와 SRT를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귀성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만약 KTX 설 기차표 예매를 실패하였다면 수서발고속철 SRT 예매를 통해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하고 잔여 승차권 예매를 통해 결제가 되지 않은 표를 다시 한번 잡을 수 있도록 하자.
실제로 나 역시 작년 추석 올라오는 기차표는 잔여 승차권 예매를 통해 원하는 열차시각에 맞춰 구입할 수 있었다. 매번 어렵다 어려워하지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차표 예매를 한다면 성공률이 훨씬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하고 올해도 파이팅이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