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추석 기차표 예매 노하우!"
당장 내일부터 2015 추석 연휴 열차표 예약 및 예매가 시작된다. 매번 KTX를 타고 편안한 귀경길을 꿈꾸지만 예매 일정을 깜박하거나 수많은 경쟁자로 인해 눈앞에서 명절 승차권을 놓친 이들을 위해 나만의 2015 추석 기차표 예매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
사실 그동안 나는 열심히 예매만 해놓고 정작 연휴가 되면 차를 끌고 꽉 막힌 고속도로로 나가기 일쑤였다. 덕분에 누군가는 뜻하지 않은 행운의 추석 기차표를 얻었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며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KTX를 타고 내려갈까 한다. 지난 연휴에 비해 쉬는 날도 적다 보니 그만큼 고속도로 사정이 나쁠테니 말이다. 그럼 지금부터 2015 추석 기차표 일정과 진행 방법부터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자.
경부선 인터넷 예매(경전선, 경의선, 경원선, 충북선, 동해남부선 포함)는 9월 1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에서 예약할 수 있다.
호남선 인터넷 예매(장항선,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경춘선 포함)는 다음날인 9월 2일(수)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오전 6시부터 인터넷 예매가 시작되니 평소보다 좀 더 일찍 기상해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6시 정각에 맞춰 접속하여도 이미 수천 명의 달하는 접속 대기를 보게 될테니 말이다. 아무리 빠르게 해도 늘 나보다 먼저 접속하는 사람들이 수 천 명에 달한다. 가끔은 그들의 노하우가 더 궁금하다.
어쨌든 정확한 시간에 맞춰 접속하면 2, 3초라도 늦게 접속한 이들보다 원하는 일자와 시간대의 좌석을 구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2, 3초 사이에 대기자 수는 만 명대로 급증하기도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시간을 미리 맞춰놓는 것이다. 나만의 6시가 아닌 모두의 6시에 접속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접속 시스템이 많이 개선되어 서버가 다운되거나 하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참고로 추석 기차표는 기존의 스마트폰 코레일 앱이나 자동발매기, ARS를 통해서는 예매할 수 없으며 무조건 명절 승차권 전용 페이지나 창구에서만 가능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현재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명절 승차권 전용 페이지가 나타난다. 지금은 대기자가 없기 때문에 명절 승차권 예약을 누르면 바로 로그인 화면이 나타날 것이다. 자신의 멤버십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즉시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워밍업 삼아 일련의 과정들을 테스트해보기를 추천한다.
"예약요청 횟수는 6회, 예약시간은 단 3분!"
접속대기 후 자신의 차례가 되면 본격적으로 추석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예약요청 횟수는 6회, 예약시간은 3분이라는 점이다.
예약요청 횟수는 말 그대로 승차인원과 열차정보를 선택한 후 예약요청 버튼을 누를 때 반복 클릭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차례라도 느긋하게 진행하다 보면 예약시간 3분이 초과되어 자동으로 로그아웃되거나 초기화면으로 이동되니 재빨리 예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60초 동안 아무런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마찬가지이다.
"추석 기차표 예매는 1회에 최대 6매, 1인당 최대 12매까지 가능!"
코레일은 추석 기차표 사재기 방지를 위해 1회 최대 6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12매 제한을 두고 있다. 즉시예약 중에도 다른 이들이 계속 예매를 하고 있으므로 기왕이면 최대한 빠르게 정보를 선택하고 예약요청을 누르는 것이 유리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예약요청 버튼을 광클하게 되면 모든 과정이 초기화되므로 주의하자. 출발시간과 열차번호의 경우에는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는데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예약요청을 한 경우 3시간 이내의 가장 빠른 열차로 자동 예약된다. 만약 정확한 일정을 계획하였다면 미리 자신이 타고자 하는 출발시각의 열차번호를 확인한 후 입력하면 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호불호가 있으니 일단 표를 구하고 보자라면 출발시간을 나는 곧 죽어도 내가 원하는 시간에 가겠다면 열차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미리 열차시간과 열차번호를 확인하는 센스!"
어느 시간대에 운행 기차가 많은지 혹은 정확하게 타고 갈 열차번호를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초기화면에서 열차시간조회를 선택하면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일시와 출발역, 도착역 등을 선택하면 된다.
"올 추석은 KTX를 타고 고향 앞으로!"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하다면 지정한 역이나 대리점에서 직접 예매할 수도 있으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이다.
끝으로 결제기간 내에 예매한 기차표를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추석 기차표는 9월 3일 오전 10시부터 6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미결제시 자동 취소된다. 또한 예매 후 남은 승차권(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입석 포함)은 9월 3일 3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되니 혹시 모를 행운의 찬스를 노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취소된 추석 기차표는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되니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지 못했다면 꼭 예약 대기를 걸어 놓도록 하자. 의외로 예약 대기로 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보는 모두가 보란 듯이 추석 기차표 예매에 성공하여 편안하고 즐거운 귀경길이 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아자 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