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리틀, 작은 기차 세상을 만나다!"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층 7B 맞은편에서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좋아하는 이색 전시가 한창이다. 이름하여 아임 리틀, 작은 기차 세상을 만나다이다.
국내 최초로 다양한 초정밀 모형 기차와 현실감 넘치는 디오라마를 관람할 수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하는 전시회이다. 덕분에 작은 것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와이프님을 모시고 간만에 킨텍스 데이트를 즐기고 왔다.
"초정밀 모형 기차와 디오라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아임 리틀, 작은 기차 세상을 만나다!"
이번 전시회는 모형 기차와 디오라마를 테마로 한 국내 최초 입체 조형 전시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실제 사용되었던 초정밀 기차 모형과 앙증맞은 디오라마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디오라마는 근대 이후 귀족들의 고급 문화 생활 중 하나로 테이블 위에 각종 미니어처를 올려놓고 역사적인 전투 장면을 재현하거나 현실과 같은 풍경을 구성해 실제로 보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차, 비행기, 자동차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졌다.
전시 중인 모형 기차는 손으로 만질 수 없기에 관람객 누구나 마음껏 만질 수 있는 모형 기차가 입구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훨씬 무거워 깜짝 놀랐다. 와이프님은 기차 안에 탑승해 있는 디오라마 승무원을 발견하곤 눈이 휘둥그래졌다.
"도슨트 프로그램을 놓치지 마세요!"
기왕이면 예쁜 직원이 설명해 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에 맞춰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였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력을 극대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퀴즈를 내고 맞추는 아이들은 칭찬 쿠폰에 스탬프를 찍어 예쁜 스티커를 기념으로 받을 수도 있다. 마음 같아서는 열심히 손을 들고 정답을 외치고 싶었으나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애써 모르는 척했다.
"역사 속 희귀 모형 기차를 만나라!"
수집가의 방을 지나 모형 기차 전시장에 입장하면 시대별 기차의 역사와 희귀한 모형 기차를 만날 수 있다. 물과 석탄으로 움직이는 증기 기관차를 비롯해 자체 동력 발전 장치를 장착한 디젤 기관차, 알록달록 다양한 색상의 화물 열차와 여객 열차 등이 약 1:87의 비율로 축소되어 전시 중이다.
링컨 대통령의 초상화가 설치된 기차는 일명 링컨 장례 기차로 원래는 링컨을 위해 제작하였으나 갑작스런 피습으로 인해 결국 운구 기차로 사용되었다. 당시 수도 워싱턴을 출발해 그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까지 운행하였는데 유리관 속에 잠든 링컨을 보기 위해 수백만 명의 인파가 장사진을 이루며 진정한 자유를 선물로 남기고 떠난 그의 마지막을 함께 추모하였다고 한다.
"프로포즈하는 앙증맞은 미니어처!"
무심코 지나가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앙증맞은 사이즈의 미니어처가 기차와 함께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기차에 탑승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기에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음 방으로 이동하면 본격적인 디오라마의 세계가 펼쳐진다.
"어머 여긴 완전 내 스타일이야!"
아무리 봐도 꼬꼬마 친구들이 들어가 기념 촬영을 하는 곳인데 완벽한 포복 자세를 취하며 들어가 인증샷을 남기는 와이프님의 집념이 인상적이었다. 미니어처 마을은 과자로 만든 마을을 시작으로 동해안 마을, 유럽 목장 마을, 기차 체험 마을 등으로 꾸며져 있다.
"강원도 지역의 실제 어촌 마을을 배경으로 제작된 디오라마!"
가장 큰 규모로 전시되어 있는 동해안 마을 디오라마는 강원도 동해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전 풍경과 항구 등이 디테일하게 묘사되어 있다. 7명의 디오라마 전문가들이 약 7개월에 거쳐 완성된 결과물이라고 한다.
도로 위에 자동차와 선로 위의 기차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화려한 조명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직접 조종하고 만드는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
기차 체험 마을에서는 작은 모형 기차의 모든 기능을 직접 조종할 수도 있어 인기 만점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유럽 광장으로 나오면 디오라마를 색칠하며 체험할 수 있는 디오라마 공방, 기차 장난감이 가득한 놀이방, 기차 쿠치와 종이 기차를 만들 수 있는 키즈 클래스 공간 등이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키덜트를 위한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였지만 사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아빠에게 최고의 공간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인 전시회에 비해 동선이 짧고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마음껏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으응?
"신비함과 호기심 그리고 꿈이 가득한 이색 전시!"
이처럼 아임 리틀은 여행의 추억이 떠오르는 기차와 디오라마를 주제로 한 이색 전시회로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초정밀 미니어처 제작 회사 및 세계 희귀 모형 기차 모델 3,000대 이상을 보유한 디오라마코리아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세계 모형 기차 제작 선두 기업인 한국부라스를 비롯해 여러 교육, 문화 기업과의 협약을 맺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미니어처나 디오라마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아임 리틀은 2016년 12월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상설 전시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다. 참고로 자가용 이용 시 킨텍스 제2전시장 지하 주차장 E구역에 주차하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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