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기차표 예매를 놓치지 마세요!"
역대 최장기였던 철도노조의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설연휴 KTX를 비롯하여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정상 운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KTX 명절 승차권 예매는 언제나 치열한 경쟁 속에 희비가 교차한다. 많은 이들이 귀경길 정체 걱정 없이 편하고 빠른 KTX를 가장 선호하기 때문이다.
나 역시 매년 명절을 맞이하여 KTX를 이용하여 편안하게 고향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 처음으로 명절을 쇠러 내려간다. 고로 시월드로 가는 와이프를 위해 교통편이라도 완벽하게 마련해야만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의 명절 기차표 예매 시스템이 완전히 교체되어 새로운 룰이 대거 적용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4 설날 기차표 예매 노하우를 낱낱이 살펴보자!
경부선 인터넷 예매는 1월 7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레일(http://www.korail.com)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호남선 인터넷 예매는 1월 9일(목)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우선 작년과는 달리 인터넷 예매 시간이 대폭 확대되었다. 작년 추석의 경우에는 오전 3시간, 설날에는 딱 1시간 동안만 인터넷 예매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에 거쳐 인터넷 예매 서버를 오픈한다고 하였다. 또한 전산 서버 용량을 기존의 4배로 확대하여 최대 160만 건의 인터넷 동시 접속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인터넷 예약 티켓은 전체 좌석의 약 70%가 배정되며 나머지 30%는 역 창구에서 판매된다. 평상시와는 달리 오직 설 승차권 예매 시간에만 구입 가능하며 기존의 ARS, 스마트폰, 자동발매기 등을 통해서는 예매할 수 없다.
"예약 가능 시간을 유의하라!"
코레일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인터넷 예매 기회를 제공하고자 3가지의 자동 로그아웃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예약 가능 시간이다.
간편예약이나 조회예약 페이지에서 3분 내에 모든 예약을 완료하여야만 한다. 3분이 지나게 되면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되어 다시 대기 순서를 부여받게 된다. 이에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게 되면 3분 내에 승차인원정보, 출발역, 도착역, 출발시각, 열차번호 등 필요한 내용을 신속하게 입력하여야 한다.
다음은 인터넷 예매시 2회로 한정하였던 예약요청 클릭 횟수를 총 6회까지 허용하여 실수로 로그아웃되는 경우를 방지해 준다. 끝으로 아무런 입력 없이 1분간 대기 화면이 지속되면 로그아웃된다. 자리를 비우지 않는 이상 그런 경우는 없을 듯하다.
작년 설 연휴 예매만 하여도 예약접속 대기가 없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빨리 예약 정보를 입력하고 요청하는 것이 관건이었지만 추석 연휴부터 예약접속 대기 시스템이 도입되어 일단 예약 페이지만 열리면 마음이 놓인다. 단 코레일이 기존의 2대였던 서버를 8대로 증설하여 160만 건의 동시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하니 여전히 신속하게 정보를 입력한 후 예약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절 승차권은 1인당 최대 12매까지 예약 가능!""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한 고객들을 위해 역이나 대리점에서 직접 구입하는 창구 예매도 진행된다. 인터넷 예매 다음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이다.
참고로 인터넷, 현장 예매 모두 예약 매수는 1인당 12매(회당 6매 이내)까지 할 수 있으며 예약한 승차권은 1월 16일(목) 자정까지 결제를 완료하여야만 한다. 만약 기한 내에 결제하지 않은 경우에는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된다.
"취소되는 표를 놓치지 말자!"
끝으로 암표상이나 인원, 시간대가 확실하지 않아 대량으로 예매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즉 취소되는 기차표가 생각보다 많기에 당일 인터넷 예매를 실패하였다고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대가족이 아닌 이상 한두 명이 내려가는 표 정도는 틈틈이 체크하다 보면 곧잘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석을 포함한 잔여석 승차권은 14일(화) 오전 10시부터 예약과 발매가 이뤄진다. 이때는 평소처럼 ARS, 스마트폰, 자동발매기,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예매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 글을 보는 모두가 보란 듯이 설날 기차표 예매를 성공하여 편안하고 쾌적한 고향 방문이 되기를 열렬히 응원하는 바이다. 아자 아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