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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버스에 탑승하십시오!"
얼마전 김포공항에 위치한 신생 항공사인 티웨이 항공을 취재하러 갔다. 그동안 블로그를 하며 정부부처와 군부대, 축제 등 다양한 취재를 다녀보았지만 항공사 취재는 처음이었기에 가는 내내 무척 설레였다.
"아무리봐도 편의점 같은데?"
아기자기한 t'way 로고는 편의점을 연상시켜주었다. 그만큼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듯 하였다. 올해는 유독 제주도 갈 복이 터졌는지 이번에 가면 네번째이다. 아이러니하게 모두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제일 좋다. 출국장에서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는 메리트는 저가 항공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기내서비스 또한, 당연 최고이다.
하지만 그만큼 비싸다. 그렇기에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가 항공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제주도를 갈 때마다 저가 항공 부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물론 저가항공도 제각각 다양한 프로모션를 통해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만이 성공의 키워드다!"
이 날 제주도행 비행기를 탑승하기에 앞서 티웨이 항공 윤덕영 대표이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경영자이기 전에 학자로서 30여 년간 항공 산업에 몸 담아온 베타랑으로서 국내 항송사 최초로 하이브리드 포지셔닝을 도입하여 새롭게 출범한 티웨이 항공의 경역혁신을 주도하고자 하였다.
사실 티웨이 항공의 전신은 대한민국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이었다.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로 운항 중단된 한성항공을 회생절차를 걸쳐 재인수하여 지금의 티웨이 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한 것이다. 이미 한차례 아픈 경험이 있었기에 새롭게 출발하는 그들의 자세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고객의 사랑을 받는 항공사!"
항공기 탑승이 하나의 이동수단에 불과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여행의 일부분이 되었다. 이용객들은 보다 편하고 품격있는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운임료에 따라 천차만별인 서비스는 이용객들로 하여금 고민스럽게 한다.
이에 티웨이 항공은 하이브리드 전략을 통해 기존의 저가항고과는 극명한 차별성을 보이면서도 가격 수준은 네트위크 항공사보다 저렴하게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차별화 서비스로는 Meal 서비스와 다양한 음료 서비스, 20Kg 무료 위탁 수화물 서비스, OK 캐쉬백 마일리지, 스마트 운임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이 부분은 차근차근 설명하도록 하겠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들러보았다. 휴일 오전 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서비스팀은 걸려오는 고객들의 전화로 무척 바빠보였다. 사실 나는 오늘 취재를 나오기 전까지만 하여도 티웨이 항공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요즘 이용객들은 정말 정보가 빠른 듯 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고고씽!"
다시 김포공항으로 돌아와 티웨이 항공 발권부스로 이동하였다. 발권부스에는 빨간색 유니폼에 녹색 스카프를 두른 여직원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주말이라 그런지 유독 골프 여행객들이 많았다. 티웨이 항공의 20kg 무료 위탁 수화물 서비스가 빛을 발하는 듯 하다. 기존의 항공사는 15kg인 점을 감안하면 여행객들에게 큰 혜택인 셈이다.
또한 시간에 따른 탄력적 스마트 운임 제도를 운영하여 예약 시점에 따라 최대 70%까지 할인 가능하고, 소아, 경로우대, 제주도민,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등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개인 특별 가격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하니 홈페이지(http://www.twayair.com)에서 꼼꼼하게 확인해보록 하자.
"교통경찰관의 뛰어난 활약!"
취재를 하는 도중 재밌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외국인 승객이 교통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발권부스로 왔다. 하지만 발권과정에는 문제가 있는 지 한동안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언어의 압박으로 알 수 없었지만,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교통경찰관이 대뜸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뽐내며 상황을 진척시켰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교통경찰관의 말이 더욱 설득력있게 느껴졌나 보다.
"오홋! 멋져요!"
"이 참에 발권부스에는 모두 제복 경찰관을 투입할까요?"
"난 반댈세!"
"나도 절대 반댈세!"
"OK캐쉬백 포인트도 놓치지 말자!"
티웨이 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OK캐쉬백 포인트 제도를 공식 마일리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모든 OK캐쉬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비행기 티켓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의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마일리지 티켓의 경우, 한정적이며 시기에 따라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볼 때 매우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제도 임에 틀림없다.
무사히 티켓을 발권받고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저 멀리 오늘의 주인공인 B737-800이 우리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가자 제주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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