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깜빡해도 걱정 끝! 스마트 웨어러블 삼성 기어S 사용기!

"스마트폰을 깜빡해도 걱정 끝!"

기존의 삼성 기어는 갤럭시 시리즈와 연동하여 각종 알림이나 정보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블루투스를 통해 연동하다 보니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게 되면 더 이상 정보를 공유할 수 없었다. 어디까지나 연동 중인 스마트폰과 함께 있을 때 빛나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삼성 기어S는 블루투스뿐만 아니라 와이파이나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거리에 상관없이 원격으로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다. 그말인즉슨 연동된 스마트폰을 집이나 차 안에 두고 다녀도 기어S를 통해 각종 알림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나 문자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도 있다.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상해 보자.

1. 착한 남편인 나는 TV를 보다가 와이프의 명을 받고 야채를 사러 뛰어갔다. 급하게 나오느라 미처 스마트폰을 챙기지 못하였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기어S가 울리기 시작했다. 와이프는 필요한 물품을 추가로 주문하였다. 만약 기어S가 없었다면 나는 마트를 두 번이나 방문해야만 했다.

2. 돼지 남편인 나는 TV를 보다가 와이프의 명을 받고 운동을 하러 뛰어갔다. 달릴 때 스마트폰은 무척이나 걸리적거린다. 마치 혹을 달고 뛰는 기분이다. 하지만 기어S가 있다면 과감히 스마트폰을 두고 나와도 괜찮다. 전화는 기본이고 저장된 파일이나 멜론, 밀크와 같은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운동 중 신나게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또한 S헬스나 나이키 러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심박수, 칼로리, 이동 거리, 운동 시간 등의 정보도 측정할 수 있다.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웨어러블 경험!"

앞선 사례처럼 기어S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초기 설정이 필요하다. 사용 중인 갤럭시 스마트폰에 삼성 기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기어 S를 등록시켜야 한다. 최초 등록 시에는 반드시 블루투스를 이용해야만 정상적으로 연동이 된다.

"삼성 계정 로그인은 필수!"

연결이 완료되면 기어S에서 사용할 기능과 알림 항목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그 후 삼성 계정 로그인 관련 팝업 창이 나타는데 로그인을 해야만 블루투스가 끊겨도 와이파이나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원격 연결이 가능하다. 

"3G 이동통신을 위한 나노 유심 삽입!"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만을 통해 사용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유심을 삽입하지 않아도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기어S를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심 사용이 필수이다. 현재 기어S는 SKT와 KT를 통해 출시되었으며 전용 요금제가 마련되어 있다.

나는 SKT 공유요금제 일명 T아웃도어에 가입하여 사용 중이다. T아웃도어의 경우 월 만 원에 음성 50분, 데이터와 문자 무제한 제공이다. 단 기본 음성 제공량이 모두 소진되면 사용 중인 스마트폰 요금제의 음성 제공량을 공유하기 때문에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착신 전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사용 중인 스마트폰의 전화와 문자를 기어S로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기어S는 나노 유심을 사용한다.

"사용하고자 하는 디바이스를 선택하라!"

정상적으로 개통이 완료되면 3G 아이콘이 표시되고 연동된 스마트폰과 원격으로 연결된다. 착신 전환은 SKT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T쉐어를 통해 원터치로 설정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원래라면 기어S와 스마트폰 각각의 전화번호가 부여되어 독립적으로 사용해야 하나 아무래도 가격 대비 혜택이 많은 공유요금제이다 보니 선택한 기기로만 발신이 가능하다. 물론 공유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문제지만 대신 요금제의 가격이 올라간다. 어차피 수신은 모두 가능하니 큰 불편함은 없지만 여튼 아쉬운 대목이다.

"단 하나의 알림도 놓치지 마라!"

기어S의 독립적인 사용기를 소개하기 위해 처갓집을 방문하면서 일부러 스마트폰을 두고 나왔다. 하지만 원격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두고 온 스마트폰의 알림이 기어S에도 실시간으로 표시되었다. 

"착신 전환 서비스 덕분에 전화나 문자 메시지도 걱정 끝!"

두고 온 스마트폰에 전화가 와도 기어S로 자동 연결이 된다. 물론 기어S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세지를 보낼 수도 있다.

단 발신 시에는 두고 온 스마트폰의 전화번호가 아닌 현재 사용 중인 기어S의 전화번호로 연결된다. 고로 상대방이 자신을 몰라봐도 섭섭해 하면 곤란하다. 기어S 전화번호를 미리 알려 주지 않았다면 상대방에겐 그저 낯선 번호일테니 말이다.

"더욱 편리해진 텍스트 입력!"

기어S는 기존의 기어 시리즈 대비 넓어진 화면으로 인해 쿼티 키보드나 천지인 키보드를 활용해 보다 간편하게 문자 메세지나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다. 물론 운전이나 설거지, 장보기 등 두 손이 자유롭지 않을 때는 S보이스를 실행시켜 음성인식도 가능하다. 

이처럼 기어S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스마트폰이 없어도 원격 연결과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 웨어러블이다. 모든 사용자에게 꼭 필요하진 않겠지만 분명 장점이 많은 기기임에는 틀림없다. 다음 시간에는 기어S 자체의 스펙과 디자인, 기능 등을 위주로 살펴 보도록 하겠다. Coming 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