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의 옛날이야기

피렌체 두오모

악랄가츠 2009. 3. 3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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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밖에 없는 인생도 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만을 소중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이  

서글픈 일이라고 만은 생각치 않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뒤쫓는 인생이라고  

쓸데없는 인생은 아니다  

다들 미래만을 소리높여 외치지만  

나는 과거를 그냥 물처럼 흘려보낼 수 없다  

 

 

아무리 오랜 시간 기다린다 해도 또한 평생을 바쳐 노력한다 해도  

내겐 절대로 허락 되지 않는 사람이란 있는 거다  

 모든 것을 다 포용하고 이해한다 해도  완벽하다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이 된다 해도  

나로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사랑이 있는 거다  

언제나 아름다운 주인공을 꿈꾸는 우리  

그러나 때로는 누군가의 삶에  이토록 서글픈 조연일 수 있음에  

 

서른번째 생일날 난 여기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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