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의 육군이야기

우리 아빠는 하늘을 나는 조종사! 육군 항작사 2항공여단의 아름다운 비행!

악랄가츠 2017. 4. 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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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이 맺어준 운명적인 만남!"


육군 항작사 2항공여단에서 근무 중인 최석하 준위은 27: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막연한 꿈으로만 여겼던 조종사 항공휘장을 당당히 왼쪽 가슴에 달았다. 그리고 지금은 네 아이의 꿈을 키워주는 일등 아빠로 숨 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최고의 아내이자 전우인 박유진 상사와 함께 말이다.


그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티모르에서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마치고 대통령 경호실로 전입명령을 받은 최 준위는 수방사에서 잠시 대기하게 되었는데 운명처럼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박 상사 또한 독거미 부대를 거쳐 대통령 경호실에서 임무 수행 중이었다.






"아이가 넷인 부부군인!"


고향이 강릉이었던 박 상사는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가족과 국민을 지키는 군인이 되었다. 같은 길,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어서일까? 


연애부터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이루어졌고 어쩌다(?) 보니 네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성격까지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첫째 연우는 전교부회장을 할 정도로 리더십이 강하고, 둘째 연성이는 동생들의 잘 챙기고, 셋째 연건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사랑스런 막내 연아는 특유의 댄스 실력으로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 받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육아!"


누구보다도 강한 부부군인이지만 육아 앞에서는 장사가 없다. 특히 부부가 동시에 훈련, 근무 등을 서야 할 때가 참으로 난감하고 힘든 순간이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먼저 배려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들, 단점인 동시에 부부애가 더 깊어지는 장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부부군인의 진면목은 역시 군복을 입었을 때 나타난다. 전우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조종사로서 최 준위의 머릿속은 항상 항공기 시스템과 비행에 대한 연구로 가득하다. 


안전한 비행이야말로 조종사가 갖춰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대원들이 생활하는 부대 내 환경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장교로서의 임무 수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한민군 군인가족 여러분 힘내세요!"


현재는 육아휴직 중인 박 상사도 3년간의 재정담당관 임무수행을 하며 단 한 건의 금전사고 없이 각종 지도방문 우수를 받을 정도로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슈퍼우먼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서로 같이 놀고 아끼고 도와주는 모습에서 다자녀를 키우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부부군인, 그러나 아이가 다섯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누차 강조했다. 


당장은 엄마, 아빠가 군인으로서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100% 이해할 순 없겠지만 늘 바쁜 사람이 아닌 조국을 위해 얼마나 멋지고 중요한 일을 하는지 알게 되는 그날을 꿈꾸며 그들의 아름다운 비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끝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조국과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육군가족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고 행복한 웃음이 넘쳐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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