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훈련부사관이 맺어준 운명같은 사랑! 육군훈련소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은?
"당신을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야!"
인종, 국적을 넘어 최고의 관심사는 단연 러브스토리다. 오늘 만나는 연인 또한 운명 같은 만남을 통해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다. 아니 뱃속에 있는 막내까지 다섯 식구이다. 생면부지의 남자와 여자가 평생을 약속하며 살아가게 된 사연, 지금 바로 만나보자!
"전군 최다 부부 군인이 복무하고 있는 부대는?"
희망찬 새해를 맞은 육군훈련소는 언제나 젊음의 에너지로 가득하다. 드넓은 연병장 곳곳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장병들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진다.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무려 800만 육군 용사를 배출한 육군훈련소는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도전과 젊음의 상징이자 조국 수호의 첫 관문이기도 하다.
단일 부대로는 세계 최대의 군 교육기관이기도 한 육군훈련소에는 3,500명에 달하는 장병들이 교관, 조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진기록이 있으니 바로 전군 최다인 총 7쌍의 부부 군인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육군훈련소 리마인드 프로포즈!"
이에 육군훈련소는 지난해 연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남편과 아내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부부 군인들을 위해 리마인드 프로포즈(Remind Propose)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육군훈련소 30연대 이근식 상사와 25연대 황연희 중사 역시 훈련 소대장이자 리마인드 프로포즈의 주인공이다. 어릴 때부터 군인을 동경해온 부부는 7공수특전여단, 2사단에 꿈에 그리던 군복을 입게 되었다.
"육군 훈련부사관이 맺어준 운명같은 사랑!"
첫 만남은 2011년 훈련부사관 교육을 받기 위해 입교한 부사관학교이다. 당시 60여 명의 교육 동기생 중 여군은 황연희 중사 딱 1명이었다.
교육 기간 내내 같은 반 짝꿍이었던 그들은 훈련부사관 임명을 받고 사이좋게 육군훈련소로 전입을 명받았다. 지금도 그때를 회상하면 보이지 않는 운명의 실이 자신들을 연결시켜 주었다며 신기해한다.
1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고 허니문 베이비 첫째 루빈이와 2살 터울의 둘째 루한이 그리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셋째 로또(태명)까지 다섯 식구가 되었다.
"서로를 먼저 배려하는 부부 군인!"
가정에서는 두 아들의 엄마, 아빠로 부대에서는 장병들의 소대장으로 육아, 일을 병행하고 있지만 전군 최고의 복지시설과 근무여건을 자랑하는 육군훈련소와 전우들이 있어 큰 힘이 되어준다.
이 상사는 늘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고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황 중사는 집안일을 항상 같이 도와주고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는 남편이 고맙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아까기는 마음이 참으로 애틋하다.
"우리가 교범이고, 우리가 가르친다! 우리는 훈련부사관!"
이처럼 가정에서는 천상 아들바보이지만 군복을 입는 순간 조국을 지킬 수 있는 강한 군인을 양성하는 카리스마 교관으로 변신한다.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 군기본자세 등 훈련병의 모범이 되어야 하기에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처음 임관할 당시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그들, 육군훈련소에서도 1등 교관임에 틀림없다.
끝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조국을 지킬 수 있는 강한 군인을 배출하는 육군훈련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매우 의미 있고 특별한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전우들에게 인정받는 군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