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의 IT이야기

돌비 모바일 오픈 위크에서 만난 돌비 오디오와 돌비 애트모스!

악랄가츠 2016. 4. 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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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모바일 오픈 위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난주 돌비 코리아 사무실에서 돌비 모바일 오픈 위크가 개최되었다. 여기서 잠깐 돌비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영화를 볼 때 등장하는 더블디 로고일 것이다. 정확히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돌비 로고가 있으면 사운드가 좀 더 좋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돌비의 정식 이름은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이다. 이름 그대로 돌비 연구소인데 지난 1965년 미국 물리학 박사인 레이 돌비가 설립한 회사로 고품격 오디오 및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대중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음향뿐만 아니라 영상 관련 기술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이미 영화관, 방송국, 홈 오디오 시장에선 돌비 사운드 시스템이 아닌 것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이다. TV, 자동차, 게임 등에서도 돌비 로고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실제로 돌비 래버러토리스는 현재 약 4,000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돌비 디지털과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탑재한 제품의 수가 무려 104억 개 이상을 자랑한다. 






"이제는 모바일 시장이다!"


사운드 시장을 평정한 돌비는 새로운 먹거리를 모바일에서 찾고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누구나 쉽게 음악을 감상하고 보고 싶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작은 스마트폰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더 생생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원하고 있다.


이에 제조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마이크로스포트를 비롯해 LG전자, 애플 등이 잇따라 돌비 오디오(Dolby Audio)를 적용한다고 밝혔고 이미 윈도우 10과 LG G5, 애플(iOS 9.3 적용)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돌비 오디오는 콘텐츠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모두 적용 가능!"


돌비 글로벌 모바일 부문 오태호 부사장은 현재의 모바일 기기는 기술 발달로 점차 얇아지는 추세지만 콘텐츠 품질에 대한 니즈는 날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프리미엄 콘텐츠의 주된 소비자인 10대와 20대의 모바일 기기를 통한 소비가 높다고 말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돌비가 모바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훨씬 이전이다. MWC 2009에서 공개된 LG전자의 아레나폰에 이미 돌비 모바일 입체음향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다. 고로 돌비는 최소 8년 전부터 모바일 사운드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1위 넷플릭스도 가세!"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도 돌비 오디오를 채택했다. 그야말로 단기간에 모바일 생태계를 돌비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단 아쉬운 점도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아닌 삼성 갤럭시 사용자에겐 아직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당장 나만 하여도 갤럭시 노트5를 사용하며 넷플릭스를 시청 중인데 돌비 오디오를 경험할 수 없다. 


넷플릭스의 경우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해당 하드웨어인 갤럭시 노트5가 돌비 오디오를 채택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셈이다. 하루빨리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돌비 오디오를 경험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왜 모바일에서도 돌비 오디오를 채택해야 하는가?"


사실 나도 이번 행사를 참석하지 전에는 스마트폰 사운드에 대한 기대치가 원체 낮았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돌비 글로벌 모바일 부문 오디오 담당 강혁인 부장이 친절하게 눈앞에서 직접 돌비 오디오를 비교 시연해주기 전까진 말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한 돌비 오디오!"

돌비 오디오가 채택된 레노버 요가 탭3 프로와 LG G5, 애플 아이폰 6S 등을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해 들었다. 그 결과 돌비 오디오를 통해 접한 콘텐츠가 같은 볼륨이라도 훨씬 더 크고 선명하게 들렸다. 또한 영화를 보다 보면 크고 작은 오디오로 인해 불편할 때가 많았다.

예를 들어 일반 대화는 소리가 너무 작게 들려 볼륨을 높여야 했고 갑작스런 폭파나 전투 장면은 너무 시끄러워 낮추기 일쑤였다. 하지만 돌비 오디오는 이처럼 제 각각인 사운드를 최대한 균일하고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이쯤 되면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도 박스 패키징에 돌비 로고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해야 할 듯하다.






"360도 입체음향을 선사하는 돌비 애트모스!"


돌비 오디오에 이어 돌비의 차세대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시연도 이어졌다. 돌비 애트모스는 기존의 5.1이나 7.1 등과 같은 채널 기반 사운드 시스템에서 벗어나 전후, 좌우, 상하 전방위로 흐르는 소리의 움직임을 360도 입체 음향으로 표현해낸 음향 기술이다.


사실 돌비 애트모스만 놓고 본다면 이미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였고 국내 주요 영화관에서도 이미 적용이 된 기술이다. 여기에 돌비는 일반 가정과 모바일 기기에서도 돌비 애트머스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확대 중이다. 


기존의 돌비 애트머스의 경우 천장 스피커의 역할이 중요한데 일반 가정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화면에 움직이는 오브젝트의 소리를 메타 데이터화한 렌더링 기술을 통해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쉽게 말해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하기 어려운 일반 가정의 환경을 고려해 바닥에 위치한 스피커의 소리를 천장으로 반사시켜 듣는 이로 하여금 마치 위쪽에서 들리게 하는 원리이다. 이는 스피커가 2개인 노트북이나 이어폰, 헤드폰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VR 시대에 더욱 기대가 되는 돌비 애트모스!"


끝으로 최근 VR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데 360도 영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사운드이다. 비록 양쪽 귀로만 들어야 하는 환경이지만 돌비 애트모스 기술의 적용으로 인해 뛰어난 공간감과 입체감이 있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아무쪼록 돌비 모바일 오픈 위크를 통해 과거에도 그랬듯 미래에도 돌비의 더블디 로고는 우리 삶에 있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설마 갑자기 로고를 바꾸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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