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츠의 육군이야기

건강과 봉사! 육군 2군지사 86정비대대 마라톤 동아리 ‘건☆달’

악랄가츠 2015. 3. 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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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봉사! 두 마리 토끼 잡기!"


육군 제2군수지원사령부 86정비대대에는 이름부터 특별한 동아리가 있다. 이름하여 건☆달이다. 처음 동아리 이름을 접한 이들은 사회도 아니고 군대에서 건달이라고 하니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다. 하지만 건☆달은 건강 달리기의 줄임말로 마라톤 마니아인 이영배 주임원사를 비롯해 40여 명의 장병들이 활동하는 마라톤 동아리이다.


지난해 처음 결성될 당시만 해도 동아리 가입 및 장병들의 참여가 다소 부족했으나 이내 86정비대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아리로 급부상했다. 그 배경에는 달리기를 통한 체력 단련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봉사 활동이 병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양주시 건강달리기, 서울자원봉사사랑 마라톤 등 각종 대회에 참가해 부상으로 받은 상금과 쌀 등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천군만마를 얻은 건강 달리기 동아리!"


매일 체력단련시간이 되면 연병장에 모여 본격적인 마라톤 훈련이 시작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마라톤협회와 MOU를 체결해 前 국가대표이자 한국신기록(3회)을 갱신한 김완기 감독이 매주 수요일마다 부대를 찾아 달리기 훈련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

그동안 전문 마라토너가 없어 기량 향상에 한계가 있었던 건☆달 동아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라토너이자 코치인 김완기 감독의 합류로 인해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었다. 장시간 달리기를 해야 하는 마라톤에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선수들의 부상이다. 철저한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 올바른 자세로 달리지 않을 경우 관절과 근육에 큰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인터벌 훈련과 개인별, 그룹별 맞춤형 훈련이 병행되자 장병들의 실력 또한 하루가 다르게 향상되고 있다. 5km만 달려도 숨가빠하던 장병들이 이제는 10km, 20km도 거뜬하다고 한다.







"함께 달릴 수 있어 행복한 그들!"


2군지사 정비부대의 특성상 일반 병사보다 간부의 비중이 높다 보니 건☆달 동아리 역시 초창기 때는 간부 위주로 운영되었으나 최근에는 병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매일같이 함께 땀 흘리며 달리다 보니 간부와 병사의 보이지 않는 벽이 자연스레 허물어져 부대 분위기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나아가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부대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받은 것을 돌려 주는 나눔과 봉사!"


건☆달 동아리의 다음 목표는 월 1회 이상 대회 출전을 통한 장병들의 자신감 배양 및 지속적인 봉사 활동이다. 당장 동아일보 서울국제마라톤을 시작으로 여의도 벚꽃마라톤, 철원 DMZ마라톤 등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한 부대 자체적으로도 건☆달 역전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장병들과 가족, 지역민들이 모두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처럼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함께 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욱 힘이 나는 운동이다. 앞으로도 달리기 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건강한 삶의 활력소가 되어 주길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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