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과 시작시간 조정으로 인해 보다 밝고 활기찬 장병들의 아침!
"육군의 아침이 한 시간 늦춰졌다!"
오전 6시 28분, 평소 같았으면 기상 후 전투복으로 환복한 뒤 연병장에서 아침 점호를 취하고 있을 시간이지만 병사들은 아직 침대 위에서 단잠을 취하고 있다. 설마 휴일인건가? 아닌데 분명히 평일이다.
지금 찾은 곳은 육군의 일과 시작시간이 09시로 조정되어 시험 운영 중인 육군 60사단이다. 육군은 지난 2월 17일부터 일과 시작시작을 09시로 조정하여 다양한 유형의 10개 부대를 대상으로 시험 적용 중이다. 이후 대상부대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오는 10월 1일부로 육군본부와 육본 직할부대(전방사단, 동원·향토사단, 군수부대, 학교기관 등)에 적용함으로써 모든 부대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단 GOP 및 해·강안 경계를 담당하고 있는 부대, 전투준비태세와 상황근무 체제 유지가 필요한 부대 및 인원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고 현행대로 24시간 정상 가동된다.
"하루 중 가장 바쁜 아침 시간에 여유가 생겼어요!"
예전에는 기상과 동시에 아침 점호 및 체조, 세면, 식사 , 청소 등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병사들이지만 이제는 한결 차분하고 여유롭게 오전 일과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늘어난 취침 시간 30분은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
간부 역시 출근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 가량 늦쳐졌다. 기존에는 08시부터 일과가 시작되기 때문에 07시 전후로 출근하여 미리 업무 준비를 하여야만 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군인 가족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당장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어린이집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는 것은 사치와도 같았다.
"엄마가 가장 필요한 아이들!"
그동안 군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을 당연하게 받아왔지만 엄마로서 아이에게 드는 미안함은 어쩔 수 없었다. 잠이 채 깨지도 않은 아이를 부랴부랴 어린이집에 맡기고 부대로 출근해야만 했다.
하지만 일과시간을 09시로 조정함으로써 한결 여유가 생겼다. 그럼 지금부터 육군 일과 시작시간 조정에 따라 장병들의 달라진 아침을 만나러 가보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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